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단장 정리 2편 KIA타이거즈 심재학 단장

빨간토끼형 2023. 8.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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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

2023년 3월 29일 개막을 사흘 앞둔 날 엄청난 기사가 터졌습니다. 바로 기아 타이거즈 전 단장 장정석 전 단장이 LG 포수 박동원에게 FA 협상 과정 도중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입니다. 

 

해당 내용은 KIA 타이거즈의 KBO 클린센터 신고로 이루어졌습니다. 박동원 측은 2022년 시즌 중반에 다년 계약 협상 도중 발생했다며 박동원은 1차적으로 KIA 송호성 구단주에게 이메일로 제보를 했습니다. 이후 녹취파일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논의를 하였고 장동철 선수협 사무처장이 박동원을 설득하여 제보를 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달 받은 기아 타이거즈 구단은 장정석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장정석 전 단장을 해임하였습니다.

기아타이거즈 단장 시절 장정석

이후 단장이 없이 시즌을 치루던 기아 타이거즈는 5월 8일 당시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었던 심재학 단장에게 단장직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심재학은 공교롭게도 키움히어로즈에서 장정석 감독 시절에 수석코치를 맡다가 야구관의 차이로 결별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사람의 후임 자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취임 인터뷰하는 기아 타이거즈 단장 심재학

심재학 단장은 1972년생으로 올해 50세이다. 엉중초등학교, 충암중학교, 충암고등학교를 나와 1995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주 포지션은 우익수로 활동하였습니다. 이후 현대, 두산을 거쳐 KIA에서 선수로 은퇴하였습니다. 본인의 마지막 팀에 단장으로 돌아와 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KIA에서의 활약은 좋지 않았습니다.기아 타이거즈 선수로 활동하던 5년 중 2004시즌(128경기, 타율 0.282)을 제외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기억했는지 심재학 단장은 단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선수로서 못했던 부분을 프런트로서 더 집중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선수시절 심재학

심재학 단장의 선수 시절은 저니맨으로서 활약했으며 리그의 스타로서 부족함 없는 성적을 내었고 골든글러브도 한 번 수상하는 등 훌륭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습니다. 타율과 홈런만을 보면 그저 그런 선수로 평가할 수 있지만 세부 스탯이 화려한 선수였습니다.

 

통산 타율은 0.269로 2할 7푼도 되지 않은 평범한 기록이지만 통산 출루율은 무려 0.378로 타출갭이 1할이 넘는 출루형 타자였습니다. 이러한 툴루율을 바탕으로 통산 OPS는 0.827로 3,000타석 이상 뛴 선수들 중에서는 26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즉 현대 야구에서 인정받는 세이버 타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선수였습니다. 적당한 타율과 엄청난 선구안, 준수한 장타력으로 OPS 0.8 이상을 무리없이 뽑아내는 선수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김종국 감독과 포옹하는 심재학 단장

단장으로 선임된 심재학 단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고급 레스토랑에 온 기분을 선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후 메디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대려온 선수가 약점이 명확한 마리오 산체스 선수였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박동원이 떠난 포수 자리를 매꾸기 위하여 7월 5일 류지혁을 트레이드 하여 삼성의 김태군은 받아왔습니다. 과연 이번엔 다년 계약에 성공하여 포수 자리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근데 이번에 영입한 김태군은 좋은 타격 성적을 내주는 타자가 아니다 보니 걱정도 많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하는 심재학 단장

또한 악재도 하나 더 있었습니다. 2023년 5우러 18일 아들이 야구부에서 학교 폭력을 휘둘렀다는 기사였습니다. 이를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조사를 했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까지 했지만 원만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7월 7 17일, 시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심의 결과 아들을 포함한 연루 3인 모두에게 '조치 없음'을 통보했습니다. '조치없음'은 증거와 근거 부족으로 학폭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학폭위 처분은 1호 서면사과부터 10호까지 나뉘는데, 조치 없음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혐의를 받은 심재학 단장의 아들이 이젠 야구만 열심히 하여서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잘 활동할 수 있을지 보면서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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