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배정대 학폭 논란 정리
프로야구 kt wiz의 외야수 배정대(28)의 성남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 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MLB파크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kt wiz 배정대에게 얼차려와 구타를 당하여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게시물이 퍼지고 있습니다.
배정대는 지명 당시 5툴 플레이어로 각광받는 유망주였습니다. 그 결과 LG트윈스에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지명 받아 프로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LG에서 2군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되는 유망주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2015년 kt wiz의 20인 외 전력보강선수로 지명받아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부터 이대형의 백업 중견수로 뛰면서 수비로 인정받으면서 1군에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이강철감독이 "배정대는 수비형으로 쓸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하면서 리그 수준급 중견수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군 입대 전에는 사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에다가 이강철 감독도 수비형으로 쓴다할 정도로 타격 능력은 처참하였지만 2020년 주전으로 활동하면서 컨택 능력도 급상승하고 간간히 넘겨주는 펀치력도 보여주면서 준수한 타자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로톡이라는 상담 앱에 배정대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상담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자신은 유명한 야구선수의 후배라고 밝히며 여태까지 당한 폭행때문에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글쓴이는 "그동안 빚을 지면서까지 택배 맞벌이를 하시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밖에 없지만 가해자 선우솨 생활이 고통스러워 야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글쓴이는 "가해자 선수에게 배트를 맞는 순간 고통스러워 한 번만 봐달라고 빌었지만 오히여 명치를 주먹으로 수차레 저를 밟고 구타했다"라고 회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삶은 망가졌으며 수 차례 당했던 고통을 떠올리면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호소하였습니다.
추가로 작성한 글에서는 바로 배정대 선수를 지목하였습니다. 글쓴이는 "1학년 주장이었던 저는 2학년 배정대에게 폭력을 당해 야구를 그만뒀다"며 이어서 "겨울 대만 전지훈련 당시 배정대는 모든 1학년 선수를 집합시켴 약 30분 이상 머리를 땅에 박게하는 얼차려와 모진 구타를 계속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배정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대만 전지훈련 중 2학년 주장으로서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당시 후배들의 엉덩이를 3대씩 때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어떤 폭행이나 욕설은 하지 않았고 이후에 사과까지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금 왜 이 사건을 언급하였을까요? kt 구단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에 구단에 메일을 통해 자신이 폭행당한 사실을 알리고 배정대 선수의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였씁니다. 그 보상 금액에 2천만원이었습니다. 이에 배정대는 단체 얼차려를 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A씨에게 직접사과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A씨가 합의금을 1억 7천만원까지 올려버려 더이상 합의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이미 11년이란 시간이 흘려 공소시효가 이미 만료됐고, KBO의 징계 대상도 아니지만 배정대는 “운동부에 내려오던 악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초 해당글 게시자에게 사과 및 보상 요구에 대해 최대한 응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고, 향후 대리인을 통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할 예정이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하였습니다.
게다가 배정대 선수의 다른 성남고 후배들은 배정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배정대를 두둔해주는 후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폭력을 나쁜일이고 배정대 선수가 폭력을 저지른 것은 본인도 시인한 사실이며 잘못했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운동부의 분위기는 그러한 폭력을 용인하고 자행하던 곳이었기에 이를 따르지 않고 반발하는 것이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폭력은 나쁜 것이며 하면 안되는 일이며 이제는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은 이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