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SSG랜더스는 전인미답의 41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 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통합 우승을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기록으로 40주년을 맞이한 KBO에 엄청난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12월 12일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대기록을 세운 류선규 단장이 갑자기 사퇴를 하였습니다. 시즌이 끝난 이후 FA 계약과 외국인 구성, 코치진 구성 등 일이 한참 남아있을 때 그리고 11일에 팬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자리를 지켰던 류선규 단장이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년 내 팀 재건이 목표였는데 올해 우승으로 그것을 이뤘다. 소임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조직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인천야구 최초로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후 12월 14일 당시 김성용 SSG 랜더스 R&D 센터장이 2023년 부터 SSG 랜더스 단장직을 맡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SSG랜더스 김성용 단장의 대표 경력은 야탑고등학교 야구부를 1997년 부터 2021년까지 25년 동안 이끈 경력이 있습니다. 현역 시절에는 경기고와 홍익대에서 외야수로 뛰었지만 프로에는 지명을 받지 못하고 이후 실업야구에서 제일은행 야구단에서 뛰었으나 1995년 제일은행 야구단이 해체되자 은퇴하였습니다.
이후 1996년에는 모교인 홍익대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1997년 당시 성남 성인고등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하자 당시 지도자 자격증이 있던 김성용이 감독을 맡게 되어 2021년까지 단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성인고에서 야탑고로 이름이 바뀌면서 두산의 오재원, 투수 윤석민, 삼성의 오재일, 센디에이고 김하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효준, 두산의 이승진등 다양한 KBO리그의 스타를 키워낸 명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야탑고등학교 1학년 야구부 황영하 군이 초키들이 주도한 집단 괴롭힘으로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집단 괴롭힘의 이유는 코치에게 촌지를 주지 않아서 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교가 신문사 등 언론사에 뒷돈을 주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가해자들은 법의 심판을 피한 채 성인이 되었습니다. 모든 가해자의 학부모, 학생, 교사들은 가해자들은 잘못이 없으며 집단 폭행 등 집단 괴롭힘이라는 행위가 성립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은 손바닥 한대도 처벌받지 않았고 이제 기억하는 사람도 피해자의 가족들뿐이라는 것이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2018년에는 제 12회 U-18 BFA 야구선수권 대회에 감독으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예선 1차전에서 스리랑카를 만나 15:0이라는 콜드승으로 시작하였고 2차전 홍콩전에서는 무려 41점을 뽑으며 5회 콜드승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3차전 일본전에선느 3:1로 승리하였습니다.
이후 진출한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는 중국을 11:0으로 꺽었고 이 결과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대만을 만나 7:5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 시즌을 앞두고는 스포츠 과학 관련 부서인 R&D 센터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김성용 단장은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박사 학위를 딴 단국대학교에서 '고교 포수의 송구 동작 분석'이라는 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특히나 감독 시절부터 투수들의 투구수를 100구 미만으로 끊어주면서 혹사와는 거리가 먼 활동을 보여주면서 당시에는 명 고교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어서 좋은 R&D 센터장을 데려왔다라고 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2022년 12월 14일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조용하게 팀을 이끌었습니다.
부임 후 5개월이 지나고 나서 처음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두산과 트레이드를 진행하였는데 1차지명 군필 투수 김정우를 내주고 30대 유틸리티 플레이어 강진성을 데려왔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트레이드였습니다. "20대 군필 1픽 투수 자원을 선뜻 내줄 정도로 강진성이 그렇게 급하게 필요했느냐"는 여론과 "어차피 퓨처스에서도 제대로 보여준 바가 없는 투수인데 군필 1픽이 무슨 벼슬이냐. 오태곤을 보고도 강진성을 왜 데려왔냐는 소리가 나오느냐"며 트레이드를 옹호하는 여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진성이 SSG랜더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단장을 맡은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조용하게 활동을 하면서 아직까지 평가를 내릴만한 결과를 내지 않고 있는데요. 전임 단장이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고 사임한 만큼 그런 사람의 후임으로 들어왔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일텐데요.
과연 앞으로 김성용 단장이 어떻게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고교 감독 시절에는 명 감독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인 만큼 과연 단장으로서 명 단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동이 주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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