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단장 소개 마지막 10번째 시간입니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이분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삼성라이온즈 홍준학 단장입니다.
홍준학 단장은 1990년 12월 삼성 라이온즈 선수지원팀에 입사하여 1994년 영업지원팀 사원으로 전보되었고, 1995년 홍보판촉 사원이 되었습니다. 1997년 판촉 대리로 승진했고 1999년 운영팀 대리 겸 1군 매니저를 거쳐 2000년부터 2001년까지 홍보판촉팀 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마케팅·관리팀 과장을 지내고 2006년 홍보팀장으로 승진했고, 2009년 마케팅팀 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11년 기획팀 부장을 거쳐 마케팅 팀장, 구단지원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전임 안현호 단장과 마찬가지로 삼성 라이온즈의 사원으로 입사해 단장까지 오른 내부승진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장 이후 행보
2016년 시즌 이후 FA가 된 차우찬과 최형우를 붙잡지 않았고, 반대급부로 LG 트윈스에서 우규민을 데려왔습니다. 이후 삼성에서 기아로간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는 내야수 강한울을 데려왔습니다.
2018년에는 갑작스러운 영입이 이루어 졌습니다. 바로 롯데에서 강민호를 영입한 것인데요. 2차 FA로 풀린 강민호 선수를 롯데 자이언츠에서 영입을 하였습니다.
또한 SK, 키움 간의 트레이드에 끼어서 KBO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FA가 1년 남아 트레이드 자원으로 주목받던 이지영을 키움으로 보내고 김동엽을 SK에서 받아왔습니다. 원래 SK와 키움 사이에 트레이드였으나 둘 사이에 끼어드는데 성공하여 부족한 거포자원을 수집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1월 팀 내부 FA선수들인 윤성환과 김상수와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김상수와는 총액 18억원에 계약을 했는데, 팀내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적절하게 대우를 해줬다는 의견도 있는 한편 최근 김상수 성적과 비교할시 너무 많이 줬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2020년에는 강민호 영입 당시 그만 둔 외야수 영입을 하지 않았던 것이 실책이 되었습니다. 시즌 초 외야 주전 3인방이 모조리 부진에 빠지면서 물타선으로 전락해버렸으며 홍준학이 충분하다고 한 나머지 외야수들도 여전히 기대만큼의 성장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지나쳤던 김현수나 민병헌이 이적한 팀의 외야진의 중심이 되었고 덕아웃 리더로서의 역할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홍준학은 더더욱 욕을 먹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홍준학 단장 체제로 거의 3년 만에 트레이드가 성립되었습니다. 바로 이성곤과 오선진인데요. 홍준학 단장이 한화 이글스의 단장인 정민철과 식사 도중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성곤의 아버지인 이순철도 유튜브에서 아들이 삼성 선수층이 두꺼우니 한화가서 기회를 받으면 좋겠다고 언급을 한 상태였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답이 없는 삼성 내야진에 힘이 될 수 있어서 팬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그 심각하던 이학주가 잠깐 반짝하는 듯 했으나 바로 부진하며 2군으로 갔지만 대신 오선진이 콜업되고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13일 NC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였습니다. 2011년 1차지명 출신 심창민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응민을 내보내고 베테랑포수 김태군을 영입하였습니다. 삼성의 포수 자원은 김민수, 권정웅, 군 제대 선수인 이병헌 등 부족하진 않은 편이기 때문에 그리고 불펜투수가 부족한 삼성이 왜 심창민을 트레이드를 하였는지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리고 이 트레이드 역시 결국 전반기 플루크라도 터지면서 홍준학이 추진한 모든 정책들 중에서 그래도 중박 이상을 치긴 했습니다.
2022년에는 1월 24일, 기어코 이학주를 트레이드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학주 트레이드는 현재까지 홍준학의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으며 결론적으로 2022시즌은 비록 FA때 시간을 끌며 눈치본 것이 문제일 뿐, 결과만 보자면 홍준학의 역대 스토브리그 중 2021 시즌과 함께 가장 성공한 시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프링캠프 시작일인 2022년 2월 3일, 구자욱을 5년 120억 장기계약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정책들이 여럿 성공하며 여론이 호의적으로 돌아서는가 했으나, FA 선수들이 코로나 감염으로 모두 부진하고, LG로 가게 된 박해민 대신 주전으로 낙점한 김헌곤이 그야말로 크보 역사상 최악의 스텟을 향해 달려가자 다시금 홍준학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가
주임 직후에는 엄청난 FA 투자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투자가 지나칠 정도로 오버페이였습니다. 부임 첫 해 영입했던 이원석과 우규민을 영입했고 2018년에는 2018년에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강민호 FA 영입이 있었습니다. 2017시즌 이지영이 확고한 주전으로 뛰면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많은 삼성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이에 삼성은 확실한 주전 포수를 영입하고자 했는데 그 결과물이 강민호였던 것입니다.
외국인 투수 영입 실패도 비판받을 점입니다. 외국인 타자로 다린 러프를 영입해서 성공한 건 업적이지만 그 업적을 묻어버린 외국인투수 영입에서의 실책이 너무 컸다. 삼성이 전통적으로 외국인 투수를 못 뽑는 팀이긴 하나 전통적으로 그렇다고 단장이 전혀 비판받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임기 첫 3년간 외국인 투수 중 건진 선수가 아무도 없습니다. 외인을 못 뽑는 것은 그렇다 쳐도 못 한 외인을 끝까지 끌고 갔다. 2017년의 레나도, 패트릭은 대실패였다. 2018년의 아델만, 보니야는 지난 2년처럼 로테이션도 못 돌 수준의 폐급은 아니었지만, 외인치고는 썩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어서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질 만 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는 데이비드 뷰캐넌을 뽑은 2020시즌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2022시즌에는 알버트 수아레즈까지 성공을 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인선발 듀오를 만들었습니다.
스케치북검열
결국 최악의 수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성적이 나빠지자 다시 홍준학 단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었으며, 13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도 성적이지만 홍준학 단장의 평가를 재평가가 힘들 정도로 떨어뜨린 사건은 바로 스케치북 검열사건입니다. 입장하는 팬들의 모든 짐을 검사해서 스케치북이 있는 어린이들의 스케치북을 일일이 검사하고, 조금이라도 연패중인 팀 상황을 비판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그 스케치북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사실 스케치북 사건 뿐만 아니라 홍준학 단장은 과거부터 경솔한 인터뷰를 하는 경향이 잦았는데, 대표적으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놓고 팀 성적이 장기적으로 하위권이니 우승 부담이 없어서 편하다는 발언을 실실 웃으면서 한 것이 그가 비판받는 이유입니다. 즉, 단장의 태도부터 우승에 관심이 없고 현 KIA 타이거즈처럼 가을야구에 가끔씩 가는 정도면 만족한다에 머물러있으니 장기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특히나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삼성 팬덤은 홍준학 단장이 기본적으로 삼성 구단을 강팀으로 만들 의지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두산의 김태룡 단장이후 가장 오래 단장직을 하고 있는 홍준학 단장님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올해 10등을 기록하는 등 성적이 좋지 못한 상태인데요. 과연 삼성 단장으로 올해 이후에도 단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올시즌이 끝나고 나서 그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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